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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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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EM 수탁 · 수출 다각화로 공급영역 확대

내달 설립 58주년 맞는 전문 제약기업 성광제약

성광제약(주)의 젊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평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0년 뒤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 3대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화학, 자동차를 합친 것보다 더 큰 2조 6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투자, R&D로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 온 숨은 강자가 있다. 천안시 서북구 백석농공단지 입주기업인 성광제약(주)(대표 김동진)이다.

성광제약은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6·25전쟁이 휴전된 지 몇 해가 흘렀지만 변변한 소독약이나 상처치료제도 없던 시기인 1957년 설립됐다. 그래서 창업이념도 '깨끗한 환경과 청결한 위생관리를 통하여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인다'이다. 다음달 설립 58년을 맞는 성광제약은 기초필수의약품 분야의 한 길에 매진해온 전문 제약기업이다. 성광제약의 제품은 대형 국·공립병원 등에 납품돼 품질의 우수함을 입증받고 있다. 의약품 공급업체를 통해 전국의 약국에도 공급되고 있다. 국방부 의약품 조달업체로도 선정돼 매년 의약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 등 일반유통 판매 등으로도 해마다 공급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성광제약은 280억여원의 공사비를 투자해 2010년 12월 백석농공단지내 천안 신공장을 준공했다. 1만 5434㎡ 면적의 대지에 연면적 990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천안 신공장은 생산동과 품질관리 및 연구소를 갖춘 일반관리동, 물류창고 등이 배치됐다. 천안 신공장은 2011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적 수준의 천안신공장은 무균연고 등 연고제, 외용액제, 크림젤, 겔제 등 외용제 위주의 전문적이고 첨단화된 생산설비를 갖췄다. 천안신공장 준공과 더불어 본사도 수도권에서 천안으로 이전했다.

성광제약은 천안 신공장 준공과 함께 최신설비와 품질관리의 자신감을 가지고 대형제약사의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OEM사업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이는 공장가동율을 높이고, 성광제약의 브랜드를 알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OEM수탁 생산 강화로 성광제약은 동아제약, 부광약품, 종근당 등 국내 메이저 제약사들 2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 안정과 신장을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수출을 선택했다. 2012년 중국에 모물린액이 첫 수출된 뒤 2013년 나잘스프레이 및 연고류 등이 미국에 수출됐다. 성광제약은 수출 30억 원을 비롯해 OEM수탁 생산 실적 증가에 힘 입어 지난해 300여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40억 원 등 전체 매출 350억 원이 목표다. 성광제약은 신제품도 매년 2, 3종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유럽형 관장약 베베락스액(성인용) 등 2종의 신제품이 나왔다. 신제품 개발은 2006년 설립된 성광의약화학연구소가 전담하고 있다.

성광제약은 전체 임직원 185명 가운데 연구소 인력이 12명이다. 대기업 제약회사 연구소장 출신이 소장으로 근무하는 연구소의 인력들은 해당 분야 석박사들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얼굴 땀 차단제 '스웨트롤패드액'을 개발하는 동안에는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요즘에도 매출의 4- 5%는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재투자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의 결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2개의 눈에 띄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얼굴 땀을 억제하는 안면다한증 치료제와 40년 이상의 관장약 제조판매의 노하우로 신개념의 부드럽게 배변을 하게 하는 유럽형 관장약 베베락스액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3년 여의 오랜 연구개발 결실로 세계 최초 출시된 스웨트롤패드액은 땀으로 곤란을 겪는 더운 지방 사람들에게 효과가 커 동남아시장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성광제약은 사회적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성광제약은 경·증증 장애인 6명을 채용했다. 장애인 법정 의무 고용비율을 웃도는 인원이다. 단순 채용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전용 화장실 설치 등 장애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경력단절여성이나 새로운 직장을 찾는 중·장년층도 고용했다. 우리 사회 최대 화두인 청년고용을 위해 청년인턴 제도 및 인턴십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장애인과 공존하는 일터로 비장애인 근로자들의 인식도 바뀌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들은 현장적응력이 빨라 생산성이 향상됐다. 중·장년층의 기술력과 노하우도 회사 운영에 보탬이 됐다. 김동진 성광제약 대표는 사회적 고용과 일자리 창출에 힘 쓴 공로로 지난해 12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성광제약은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4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천안신공장에 복지관을 건립했다. 복지관에는 구내식당은 물론 남녀 휴게실, 체력단련실이 설치됐다. 독감 유행시기를 앞두고는 전 임직원들의 백신 무료 예방 접종도 실시해 건강을 돌보는 따뜻한 기업이다.

제약분야 글로벌 수탁기업으로 비전을 차근차근 실현해가는 성광제약의 김경진 이사는 "중앙이나 지방정부의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가 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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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제약(주) 천안공장과 본사 전경. 사진=성광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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